[정미하기자] SK브로드밴드가 중국 차이나넷센터와 손잡고 중국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Contents Delivery Network)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사장 이인찬)는 중국 최대 CDN 사업자인 차이나넷센터와 한·중 간 CDN 서비스제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협약으로 차이나넷센터가 중국 전역 보유하고 있는 600개의 네트워크 거점을 확보해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보다 넓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기업이 중국 진출을 원할 경우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비 확보부터 CDN 서비스 제공 및 운용, 인터넷콘텐츠제공 사업 인허가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우리 사업자가 중국에 진출할 때 차이나넷센터가 중국 내 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 인허가 문제를 적극 지원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해외 업체가 중국에서 콘텐츠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차이나넷센터 추 민 지안 부사장은 "그동안 한국진출을 원하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CDN서비스를 받길 원해왔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통신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송기익 ICT사업본부장은 "차이나넷센터와의 협력으로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해 콘텐츠 사업을 하고자 할 때 중국에서 보다 쉽고 편리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CDN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년동안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 미국의 LA와 뉴욕, 유럽의 룩셈부르크, 동남아의 필리핀과 싱가포르에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적극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태국 등에 CDN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거점를 추가로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CDN사업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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