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클라우드 사업은 오라클이 거의 목숨을 걸 듯 투자하는 분야입니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클라우드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형래 한국오라클 대표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를 올해 사업 전략의 첫 번째로 꼽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해 이날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그는 "(클라우드 사업은) 올해 상반기의 경우 전년보다 전년보다 240% 성장했다"며 "아직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오라클의 회계연도는 6월부터 시작해 이미 2015년 상반기가 지났다.
그는 성장성을 높게 바라봤다. 그는 "고객들은 원가절감, 서비스 융통성을 위해 클라우드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전략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클라우드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라며 "오라클은 그 어떤 다른 벤더(vendor)가 제공하지 못하는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 전략으로 클라우드와 함께 주력 솔루션인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내세웠다.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특정 업무 목적에 맞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이다.
그는 "오라클이 집중하는 사업영역 중 한 가지인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IT 투자가 저조한 상화에서도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30% 정도 성장했다"며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했다.
그는 이외에도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 등의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꼽기도 했다.
그는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 2008년 한국오라클에 합류한 뒤 퓨전 미들웨어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테크놀로지 사업 총괄 부사장과 수석부사장을 거쳐 작년 6월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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