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대부분 연결법인 성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사업 비용도 부담이라며 목표주가 8만5천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천472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억원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를 웃돌았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은 긍정적이나 대부분의 매출 성장이 연결대상법인 편입 효과에 기인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4분기 모바일 게임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견고한 매출이 유지됐고 라인팝2, 크루쉐이더 퀘스트 등 신규 게임 성과가 반영됐다. 그러나 기존 게임 트래픽 감소로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그는 "NHN엔터는 상반기 총 20종의 모바일 게임 런칭 계획을 밝혔으나 대규모 흥행을 점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3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간편결제 사업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으로 2015년 중 총 1천500억원의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쟁사 대비 가입자, 가맹점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단기간 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2015년 실적은 다소 눈높이를 낮춰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규 사업 가시화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단기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인 게임 부문의 높은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흥행작 출시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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