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KT가 트래픽 과밀 지역의 통신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에릭슨(회장 한스 베스트베리)과 함께 단말기와 인접 기지국 간의 간섭 신호를 조절해 다운로드 속도를 평균 30% 향상시키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시연에 성공한 기술은 '동적 간섭제어 기술'로 5G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은 기지국에서 단말기에 전파를 보낼 때 고정된 전송 전력을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주변 환경에 따라 기지국에서 보내는 전송 전력의 강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무선망의 특성상 단말기는 인접한 여러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는다. 이 중에서 약한 신호는 오히려 간섭으로 작용해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동적 간섭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단말기와 인접 기지국간의 간섭 신호 강도를 조절해 단말기의 다운로드 속도를 평균 30%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KT는 복잡한 도심 등 소형 기지국(Small Cell)이 밀집된 환경에서 안정적인 품질 제공을 위해선 동적 간섭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KT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5G 기술에서도 고객들이 최고의 통신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품질을 개선하겠다"며 "앞선 기술력을 통해서 글로벌 5G 통신시장에서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마틴 윅토린 에릭슨엘지 최고경영자(CEO)도 "KT와의 협력을 통해 초고속 무선망 환경에서 품질 향상을 기하고 차세대 망 구축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5G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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