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머지않아 애플의 모바일 헬스케어 앱이 미국 의료분야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의 주요외신은 미국 상위 23개 병원 가운데 14개가 애플 헬스앱을 활용한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 병원들과 손잡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를 헬스앱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병이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게 했다. 환자나 병원은 이를 통해 돈이 많이 드는 수술을 피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4)에서 모바일용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앱을 선보였다. 당시 애플은 의료기록 제공업체인 올스크립스와 에픽시스템즈, 기타 헬스케어 업체들과 협력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적극적인 노력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14개 대형 병원들이 애플 헬스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상용화할 경우 짧은 기간안에 애플 헬스앱이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구글이 밀고 있는 안드로이드용 헬스케어 서비스 '구글핏'이나 삼성전자의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과 경쟁을 벌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애플은 병원들과의 시험 서비스에 자신감을 얻자 IBM과 함께 추진중인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헬스케어 분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금융과 제조 외에 헬스케어 사업의 영업을 담당할 임원급 인력과 일반 담당자를 뽑고 있다. 애플이 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헬스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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