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우유 소비 촉진 나선다

[장유미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오는 9일부터 6월 말까지 한국낙농육우협회 및 유관단체와 손잡고 '우유사랑라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우유 재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고객의 참여를 통해 국산우유 소비촉진에 기여한다는 공익적인 취지로 마련됐다.

스타벅스는 오는 9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전국 730여 개 매장에서 카페라떼 사이즈 중 톨(Tall)사이즈를 3천900원(현재 판매가 4천600원)에 제공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1잔당 100원의 기금을 적립해 최대 1억5천만 원을 조성,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우유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국낙농육우협회 및 유관단체에 기탁할 예정이다.

연간 1만8천500톤의 국산우유를 사용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1천500톤의 우유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스타벅스 연간사용량의 8.5%에 해당하는 양이다.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FTA확대, 우유수급 문제로 낙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스타벅스와 함께 의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난 해 흰 우유 소비가 전년대비 2.6% 감소할 정도로 침체된 우유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최대 우유재고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업계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우유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