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자사 8기가비트(Gb) LPDDR4(Low Power DDR4) 제품이 최근 시중에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됐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SK하이닉스가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초고속, 저전력 특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를 활용한 4GB 모바일 D램 탑재 스마트폰이 본격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LPDDR4 채용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업체와 협업을 강화, 그 결과 8Gb LPDDR4를 최신 시스템온칩(SoC)과 연계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 고객사에서 출시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20나노급 8Gb LPDDR4는 기존 LPDDR3의 1천600Mbps 대비 2배인 3천200M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췄으며, 동작전압 측면에서도 기존 LPDDR3의 1.2볼트(V)보다 낮은 1.1V를 구현하는 등 전력 효율도 30% 이상 향상된 게 특징이다.
최근 모바일 기기 시스템 성능 향상에 있어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 특히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프리미엄 제품에 LPDDR4를 주요 메모리 솔루션으로 채용할 전망으로 하반기부터는 4GB 모바일 D램 탑재 스마트폰이 늘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탑재에 성공한 8Gb LPDDR4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최초로 8Gb LPDDR4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고성능 모바일 D램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용량 솔루션으로 고객을 확대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8Gb를 활용한 4GB 모바일 D램을 탑재하는 제품은 올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해 내년 36%를 차지하는 등 3GB 탑재 제품의 비중을 역전하며 시장 주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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