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014년 매출 2천347억 원…전년比 188% 상승

[문영수기자] '서머너즈 워'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가 연매출 2천억 원을 돌파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4년 매출 2천347억 원, 영업이익 1천12억 원, 당기순이익 7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188%, 영업이익 1천209%, 당기순이익 309% 증가한 수치로 컴투스는 역대 최초 연간 매출 2천300억 원 및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해 선보인 신작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등이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면서 2014년 한 해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어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23% 성장한 1천72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2014년 4분기 매출 실적은 837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8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319% 성장했다. 이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장기 흥행과 낚시의 신, '골프스타' 등 스포츠 게임들의 안정적 매출과 '사커스피리츠', '타이니팜', '쿵푸펫'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도출한 성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60억 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개와 연간 인센티브 반영 등으로 전분기대비 약 22%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7천459% 성장하며 분기 영업이익률 43%의 견고한 수익 구조를 이어갔다.

컴투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2015년 매출 3천989억 원, 영업이익 1천571억 원, 당기순이익 1천228억 원을 목표로 하는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14년 대비 매출 70%, 영업이익 54% 증가한 수치로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컴투스는 글로벌 히트작인 서머너즈 워의 매출 성장을 2015년에도 계속 이어가고 고품질의 차기 신작들을 활발히 출시하며 세계적인 흥행 브랜드를 지속 창출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내와 해외 법인, 지사를 기반으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진보된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경쟁력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컴투스 이용국 부사장은 "컴투스는 2014년 신작들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신규 게임들에 전수해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컴투스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클래스 게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