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1천대 기업 연구·개발(R&D) 투자가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2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R&D 투자 동향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R&D 투자 1천대 기업의 지난 2013년 R&D 투자액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39조4천억원으로 전체 민간 연구개발비의 84.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정부 R&D 투자는 6.8% 늘었다.
국내 1천대 R&D 투자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글로벌 R&D 투자기업 수준에 근접했다.
R&D 투자와 매출액 모두 상위 1천위 내인 기업은 32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나머지 기업군에 비해 높았다.
매출액이 상위 1천위 내인 기업 중 R&D 투자가 거의 없는 기업도 406개에 달했다.
특히 R&D 투자 1천대 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매출액 1천대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8% 줄었으나, 중복 그룹(R&D투자, 매출 모두 1천대)의 경우 영업이익이 7.6% 늘었다.
이는 R&D 투자 설계시 시장전망이 충분히 고려될 경우 투자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연 산업기반실장은 "민간 R&D 투자가 공공부문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어 정부의 R&D와 민간 R&D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R&D 투자가 기업 경영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을 감안해 R&D 투자 취약 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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