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작년 해외 직접투자 규모가 350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고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전년의 10.2% 감소와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완화됐다.
이는 투자자가 사업계획에 따라 해외투자 규모를 사전 신고한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주요 투자 업종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78.1%), 부동산임대업(2.8%)은 증가했으나, 제조업(-12.9%) 및 광업(-48.0%)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59.0%), 중동(157.9%)에 대한 투자는 확대된 반면에, 아시아(-7.0%), 유럽(-16.8%), 중남미(-28.9%) 등 지역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
국가별로 보면 작년 최대 투자 대상국인 미국(92억달러, 57.1% 증가)을 비롯해 베트남(21억달러, 43.9% 증가), 캐나다(15억2천만달러, 72% 증가) 등 국가에 대한 투자는 급증했다. 그러나 중국(37억5천만달러, 20.1% 감소) 등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세계경제에 대해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유로․일본 경기침체, 지정학적 불안 등 하방위험이 여전하다”며 “올해 해외직접투자의 증가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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