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병을 예방하는 데 애플워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기술 및 인터넷 컨퍼런스 행사에서 애플워치가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바꿔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이 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데 매 시간 10분만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고 스트레칭을 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애플워치를 이용하면 평상시에도 이를 거르지 않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움직이지 않는 습관을 고혈압, 흡연, 고혈당에 이어 네 번째로 건강을 헤치는 위험 요인으로 꼽왔으며 매년 이 때문에 320만명이 죽는 것으로 예측했다.
WHO가 2008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약 31%가 충분히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를 근거로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것을 새로운 형태의 암(sitting is the new cancer)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많은 직원들이 애플워치를 사용하면서 1시간마다 10분 가량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워치의 운동 추적 기능을 활용하면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애플워치는 아이폰처럼 혈당관리앱을 이용해 당뇨병 환자가 그래프를 보면서 혈당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팀 쿡 CEO는 기존 스마트워치에 없는 이런 애플워치만의 차별성과 장점을 들며 성공을 자신했다. 아이팟이 뒤늦게 출시됐지만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편리한 시용자 환경으로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애플워치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비슷하게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美투자사 올 애플워치 판매량 2천600만대 전망
애플워치는 얼마나 팔릴까? 팀 쿡 CEO는 애플워치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지만 예상 판매량을 언급하진 않았다. 애플워치 판매량은 투자사의 전망치를 근거로 대략적인 수치를 예상할 수 있다.
미국투자사 JP모건은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해 애플워치 2천63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드 홀 JP 모건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기준으로 애플워치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5 이상 신모델 사용자가 4억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는 4억명 잠재고객 중에 5%인 2천630만명이 올 연말까지 애플워치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애플워치 모델 가운데 스포츠 컬렉션이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애플은 39%의 마진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골드 버전이 예상보다 많이 팔린 경우 애플의 마진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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