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제안한데 대해 온라인공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문 대표는 13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여론조사를 하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그는 "(이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주장을 )정치공세로 본다면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해 여론조사를 해보자"며 "결과에 승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가 16일로 연기된 것은 이 후보자 스스로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이라며 "국민과 대통령에게 누를 덜 끼치는 길을 찾길 바란다"고 재차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여당은 즉각 반발하고 오는 16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온라인공간에서도 여론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여론조사를 찬성하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국민의 의견을 듣자는데 여당은 왜 유감이라고 하나? 여론조사 적극 찬성한다.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하자가 없다는 새누리당. 당당하면 국민들께 검증받으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참에 국민에게 묻자. 묻는 김에 국정원 댓글 조작 대선개입 등등 그동안 진정한 국민의 정서가 어땠는지 한번 시원하게 다 물어봐주길. 제발"이라면서 "단 제안은 좋은데 연령 비율 고르게해서 조사해야한다. 어설프게 전화 여론조사 이런 방식으로 했다간 답 안나온다"며 우려했다.
반면 여론조사에 반대하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국회의원이 뭔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그것도 책임지기 싫으면 앞으로 국회 없애버리고 국회의원직도 내놓아라"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여론조사로 모든 걸 결정하려면 국회가 무슨 필요가 있나. 국민에게 떠넘기다니...국회의원이 스스로 필요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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