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빅데이터를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는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이 사용결과에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컨설팅회사 액센츄어가 지난해 전세계 19개국 4천300명 이상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최고경영자(CE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92%의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사용한 사업성과에 전적으로 만족했고 94%의 기업은 필요(needs)를 충족했다고 답했다.
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기존 사업의 디지털 전환(89%)', '경쟁력 유지(58%)' 등의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조사대상자 중 82%는 빅데이터가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60% 이상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답했고, 36%는 아직 진행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나머지 4%는 현재 진행중이나 끝내지 못했다고 했다.
임원들은 빅데이터가 새로운 수익원 창출(94%), 고객 확보 및 유지(90%),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89%)에 쓰인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의 기업(89%)들은 빅데이터가 인터넷처럼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뒤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년 뒤 빅데이터가 회사 조직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63%는 고객 관계, 58%는 제품개발, 56%는 운영(operations)이라고 답했다.
빅데이터 도입의 걸림돌은 보안(51%), 예산(47%), 빅데이터 운영인력 부족(41%)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사내교육(54%), 벤더(vendor) 주도 워크숍(50%), 자체적 리서치(49%), 사내 워크숍(45%) 등이 언급됐다.
◆조직 규모에 따라 만족도 달라
조직 규모에 따라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만족도는 차이가 났다.
연매출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대기업들의 58%, 2억5천만달러에서 5억달러 이하의 중소기업 32%가 빅데이터에 의한 사업성과에 만족했다.
또 대기업의 67%가 빅데이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중소기업은 4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대기업(62%)이 중소기업(42%)보다 더 C-레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대기업은 중소기업보다 더 많은 유형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하는 대기업은 54%, 중소기업은 29%였다. 시각화 데이터의 경우 대기업 50% 중소기업 29%, 비정형 데이터는 대기업 49% 중소기업 36%였다.
응답자들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고, 처음 도입할 때는 파일럿 등 작게 시작해 크게 키우는 게 좋으며, 인력·역량확보·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답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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