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유승민(사진) 원내대표는 23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야당의 보이콧으로 연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당의 청문회 거부로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는데, (야당은) 청문회에 임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끝난 만큼 야당이 대법관 임명동의를 위한 청문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대법관은 공석이고, 야당이 주장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가 함께 국민 앞에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를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새로 지명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25일 인사청문회 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월 11일까지 모든 청문회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와 관련해서는 "모든 개혁을 짧은 시간에 다 이룰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여러 가지 개혁 중 당이 판단을 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면서 "이번 협의회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편, 연말정산 사후대책, 세월호 인양 대책 등을 조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세월호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자는 차원에서 앞으로 당정청이 인양 문제에 대해서 깊이 논의하고, 당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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