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연임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3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위원장 정광선)를 개최하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회추위는 위원들간 간담회 형식을 비롯해 여러 차례 사전 의견을 조율하고, 지난 6일과 16일에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김정태 현 회장을 비롯,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으로 압축했으며,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거쳐 회장 단독 후보자로 김정태 회장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그룹 내 두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현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현 상황을 돌파해 갈 적임자로 김정태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회장은 다음달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되고, 주주총회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정태 회장은 1952년 생으로,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1년에 서울은행에입행하며 뱅커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에 하나은행에 입행했으며 지방지역본부장, 가계영업점 총괄본부장, 부행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장을 지냈으며, 2012년 3월부터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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