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중국 검색엔진에 맞춘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략이 필요하다."
왜 중국어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방문자가 없을까?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 번쯤 겪었을 고민이다.
김도연 시도우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5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에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SEO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홈페이지들은 대부분 국내 환경에서 맞춰져 있거나 검색엔진 최적화를 적용하더라도 구글 등 미국 사이트를 겨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제작한 홈페이지가 중국인들로부터는 외면을 받는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만드는 대부분의 중국어 사이트들은 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형태로 개발돼 중국에서 정상적인 서비스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중국 검색엔진에 맞춰 SEO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했다. 중국의 검색사이트나 포털사이트에서 보여질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는 구글 사이트 등이 막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SEO 기준 뿐 아니라 로그분석이나 참조 연계의 경우에도 관련된 사항들은 모두 제거를 해주도록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경우 모바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도 모바일 인터넷 사용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중국은 초기부터 모바일 사용자 비중이 높고 시장이 크기 때문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인구 8억명 이상의 휴대폰 사용자 중 80%는 스마트폰을 쓰고 이중 83.4%인 5억2천만영 이상이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그는 또한 "중국에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전신업무경영허가증(ICP)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또한 중국에서 원활하게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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