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기업용 문서보안(EDRM) 회사로 성장한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문서관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기업콘텐츠관리(ECM), 문서중앙화, 그룹웨어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기존 문서관리 시장에 콘텐츠 중심의 문서관리제품 '랩소디(Wrapsody) 2.0'를 무기로 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에는 미국 시장에도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성숙기에 접어든 ECM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랩소디 제품은) 오는 5월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계획 중이며 향후 보안·협업·검색 기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내놓은 랩소디 2.0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랩소디 1.0를 사내에 직접 적용해 개선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 문서 저장소에 기반한 기존 문서관리 제품들과 달리 유통 중인 문서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문서 유통과정을 변화시키고 원활한 협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수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성석수 부사장은 "ECM이나 그룹웨어가 구축된 경우 PC에서 생성한 문서가 수정·변경될 때마다 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사본 문서들이 계속 존재하게 된다"며 "그러나 랩소디는 유통 중인 문서를 수정했을 경우 서버나 PC, 메일에 있는 문서가 함께 동기화된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특히 국내 중견중소(SMB) 시장에서 먼저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파수닷컴 NS본부 주현주 컨설팅팀장은 "초기에는 중견중소(SMB)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10개 정도의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수닷컴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계약 내용에 따른 제품 무상 사용기간, 하드웨어 무상 제공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줄 계획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제품으로 보안 분야에서 성장한 파수닷컴은 최근 소프트웨어(SW)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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