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꿈꾸는 '5G 라이프'는?

[허준기자] SK텔레콤은 오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이뤌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G를 선도할 네트워크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5G 라이프'를 선보인다고 1일 발표했다.

6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올해 전시 주제를 '새로운 혁신 세상으로의 여정'으로 정했다. 5G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은 물론 빨라진 네트워크가 가져올 생활의 변화도 함께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차세대 기술은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밀리미터파'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SK텔레콤은 LTE 보다 100배 빠른 최대 7.55Gbps의 속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되는 6㎓ 이하 주파수 대역은 포화됐다"며 "청정 광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고주파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밀리미터파 기술은 5G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전시관 외에도 세계적 통신 장비사들과 공동으로 1~2년 내에 서비스 가능한 LTE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노키아 부스에서 4중 안테나 기반 600Mbps 전송 기술과 가상화 기지국(vRAN)기술을 공동 시연하고 브로드컴과는 2배 속도의 LTE-A 초소형기지국(펨토셀) 기술을 시연한다.

'양자암호통신기술'도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기술로 불리는 이 기술은 소인수 분해 기반의 현 암호체계와 달리 양자역학적 원리를 활용해 전송중인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할 수 있다.

◆5G 시대 맞춤형 서비스, 라이프웨어도 전시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기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기지국에 부착된 센서로 날씨를 정밀 예측하는 웨더플래닛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위치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1대1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미 플랫폼 ▲사이버 개인비서 '에고 메이트 등을 전시한다.

매장에서 카트없이 제품 바코드만 찍어도 결제와 배송요청까지 할 수 잇는 커머스 플랫폼 '스마트 쇼퍼'와 블루투스 비콘으로 이용자 실내 위치를 정교하게 측정해 작업 매뉴얼 등을 구글 글래스 화면에 띄우는 '비콘+구글글래스' 서비스 등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 속 사물인터넷(IoT) 기기 '라이프웨어'도 전시한다.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생활을 라이프웨어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전시할 라이프웨어는 ▲전화 문자 이메일 SNS수신을 알려주고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 밴드 ▲스마트폰에서 난청 대역을 자가 진단한 뒤 맞춤형 보청기로 활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레이저 광원으로 HD급 해상도를 구현한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 빔 HD' ▲태양광으로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스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