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3·1절 96주년, 일본 우경화에 우려"

[조석근기자] 3·1절 96주년을 맞아 여야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다.

새누리당 권은희(사진)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3·1절인 오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아베 정부가 전후 70년을 맞아 발표 예정인 담화에 한일간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의 잘못을 돌아보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고,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3·1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한일 관계의 정상화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도 이날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인 역사적인 해이지만, 여전히 분단의 벽은 굳건하고 일제 잔재 청산 역시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일본 아베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 해석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북아 평화를 깨뜨리려 한다"며 "오는 4월 방미하는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정당성을 역설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불행한 과거사를 명확히 정리해야 미래의 상생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정부가 깨달아야 한다"면서도 "일본의 우경적 행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