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이 애플과 사파리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수십억달러를 손해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투자사 USB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구글이 애플과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수십억달러의 모바일 광고 매출을 잃게 될 것으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애플과 계약 갱신 실패로 모바일 광고 매출 수십억달러를 잃더라도 총 수입은 3% 하락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에 따르면 구글이 애플과 계약 체결시 이를 통해 2015년 78억달러 모바일 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에상됐다. 이는 구글의 총 매출 중 10% 수준에 불과하다.
애플이 사파리 검색엔진을 구글대신 MS나 야후로 바꿀 경우 모바일 광고 매출이 이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이 10%에서 절반인 5%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UBS증권은 투자 보고서에서 5% 정도 매출 감소는 예상보다 적은 규모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주장은 애플이 검색엔진을 교체하더라도 사용자중 절반은 구글 검색엔진을 다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늘면서 PC 검색 이용률이 줄고 있다.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 성장 여부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 달려 있다. 따라서 모바일 검색 시장의 입지를 키우기 위해서도 애플과 계약을 갱신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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