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의 피습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빈틈없는 대처를 주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중동 4개국 순방차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현지 숙소에서 피급 사건을 즉각 보고 받고 빈틈없는 대처를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사건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미 대사관을 비롯한 주한 외교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미 관계 이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최민호 비서실장을 통해 피습 사건을 보고 받은 후 "이런 사건이 터져서 안타깝다"면서 "사건의 진상 규명은 물론 배후가 있는지 엄중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이 총리는 외교부에 미국 정부 측에 상황을 설명하고 양국 협력 관계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는 10시부터 긴급 차관회의를 열고 리퍼트 대사 피습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건의 진상 파악과 배후 규명에 나서는 한편 후속 조치에 대한 미국 정부와의 협력 방안, 리퍼트 대사 치료와 관련된 지원 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경 민화협 주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던 도중 55세의 김기종 씨에게 공격을 받아 얼굴과 왼쪽 손을 다쳤다. 리퍼트 미 대사는 긴급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리퍼트 대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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