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열풍에 '연습용 미니 드론' 인기

[장유미기자] 최근 드론(무인항공기)이 유망 산업과 취미용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드론을 배우기 위한 '연습용 미니 드론'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9일 현대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연습용 드론 매출은 1월에는 전월 대비 91.8%, 2월 248.1%, 3월(8일까지) 108% 등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습용 드론은 조종 방법이 일반 드론과 같지만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해 입문용으로 인기다. 5cm 가량의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30cm 정도까지 있으며, 가격은 5만 원에서 20만 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현대아이파크몰 측은 연습용 드론이 잘 팔리는 이유로 드론을 배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가의 드론은 처음 조종기를 잡고서 숙련도를 키우기까지 한 달에서 수개월이상 걸려 이 과정에서 부서지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아이파크몰 송탁근 키덜트 바이어는 "드론을 배우려는 계층은 사진기자와 재난구조 관계자 등 전문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과 어린이 등 다양하다"며 "최근 들어 한 달에 300대 이상 팔려나가며 드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파크몰 서일엽 마케팅 이사는 "연습용 드론 구매 고객은 '실전 드론'의 예약 고객이나 마찬가지"라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드론 시장에서 연습용 기기의 판매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오는 31일까지 '연습용 드론 기자재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 비지터3', '갤럭시 비지터6', '드론파이터' 등 연습용 드론을 각각 정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