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융합산업' 성과 창출 겨냥 조직개편

[허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기존 산업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창조경제 성과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출범 3년차를 맞아 창조경제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우선 미래부는 ICT융합정책, ICT산업 체질 개선, 사이버 위협 대응 등 주요 핵심 과제를 효율적으로 주진하기 위해 정보통신방송정책실을 정보통신정책실로 재편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최근 유망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기반 융복합 서비스를 촉진하고 우리 경제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ICT기반 융합기능을 통합, 정보통신정책실 산하에 인터넷융합정책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정보통신융합정책관은 정보통신산업관으로 재편된다. 방송진흥정책의 중요성을 고려, 방송진흥정책관을 방송진흥정책국으로 개편한다. 국내 ICT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제협력관실내에 'ICT글로벌파트너팀(가칭)'을 설치 운영한다.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신설되는 정보보호정책관은 인터넷 활용과 디지털경제 확산으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보호산업을 육성, 지원한다.

◆미래인재정책관은 1차관실로 이관

2차관실에 있던 미래인재정책국은 1차관실로 이관된다. 미래부는 이에 대해 창조경제, 과학기술 관련 정책과 미래인재 정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책과 국가연구개발예산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 로드맵, 연구개발 투자방향설정 기능을 연구개발조정국에서 과학기술정책국으로 이관하고 미래 이슈 발굴 및 대응전략 수립, 미래 유망기술 발굴 및 기획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책국내 미래전략기획과도 설치하기로 했다.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원천, 거대공공연구 지원체계도 확립한다.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의 글로벌화, 미래 유망산업의 원천기술 확보 등 기초원천연구 강화를 위해 연구개벌정책관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으로 재편한다.

우주, 원자력 등 거대 공공기술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우주원자력정채관을 거대공공전책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이번 조직개편에 포함됐다.

미래부는 "이번 조직개편은 역동적혁신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창조경제 구현, 미래대비투자, 해외진출 등 주요 핵심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핵심업무에 집중하고 성과위주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