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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진중권 "철도 좀 드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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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공간서 네티즌 의견도 '분분'

[김영리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하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비판을 하고 나섰다.

11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권을 향한 사적 권력욕에서 애들 밥그릇을 볼모로 잡는 찌질한 행태는 오세훈이 마지막이기를 바랬거늘...한심한 일입니다"라고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한 홍준표 지사를 비난했다.

이어 "애들 먹는 밥그릇보다도 작은 알량한 그릇으로 대권씩이나 넘본다는 게 우습기도 하고...연세드신만큼 철도 좀 드셨으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지난 9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서민계층 자녀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무상급식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경상남도 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유상급식으로 전환한다는 안내문을 각급 학교를 통해 가정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온라인공간에선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네티즌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홍 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결정했다. 그리하여 그 돈으로 과연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일가. 관심 가지고 봤다. 기숙형 학사가 서민자녀 지원인지는 잘 모르겠고 EBS 교재비나 대학생과의 연결, 이게 그렇게 시급할까 싶었다"라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때마침 무상급식 안내장이 학교에서 날아왔다. 전국 최초로 무상 급식을 중단시키는 도지사의 패기가 정말로 도민들의 지지에 의해 뒷받침 된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고 의문을 표했다.

반면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하는 한 네티즌은 "무작정인 복지는 깡통입니다. 반드시 그 차이를 두어서 선별적인 복지를 해야 다 같이 갈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무상급식보다 서민자녀교육지원 사업이 우선돼야 한다. 밥 한끼 떼운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교육의 질을 올려줘서 배고픈 시절을 벗어나게끔 해야 한다. 교육의 향상은 미래에 도움이 되지만 밥 한끼 무상으로 주는 건 그 순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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