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더 이상 이같은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 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제 어떤 경우에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이겨내고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이 우리도 이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해낸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도 박 대통령은 경제 혁신에 힘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주 중동 순방을 통해 열사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며 "1970년대 중동 붐이 한강의 기적의 토대가 됐듯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 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오랜 세월 동안 사회 곳곳에 누적돼 온 적폐를 개혁하고 국가 경쟁력과 사회 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 반드시 경제 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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