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주가연계증권(ELS)을 지수화한 인덱스 펀드인 '삼성 ELS인덱스 펀드'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추세지만,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며 "지난해 8월 설정 이후 수익률 3.42%로 안정적인 성과가 검증된 만큼 향후 자금유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펀드는 HSCEI(홍콩중국기업지수)와 EURO Stoxx50(유로존에 상장된 50개 대표기업지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3개 ELS로 구성된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지수에 편입되는 ELS는 기초자산이 동일하지만 만기는 다르다. 유럽과 홍콩시장의 움직임, 증권사의 ELS 호가 등을 반영해 매일 13개 ELS의 가격이 정해지고 지수수익률이 결정된다.
ELS인덱스 펀드는 개별 ELS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가입기간이 별도로 정해지지 않아 언제든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금액에 제한도 없다. 6개월 이후에는 환매수수료가 없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개별 ELS는 조기상환이 되지 않을 경우 3년 동안 자금이 묶일 수가 있다. 또 13개 ELS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로 개별 ELS에 비해 안정적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삼성ELS인덱스 펀드는 개별 ELS보다 변동성이 낮아 금리 1% 시대에 안정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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