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삼성전자의 부활을 이끌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갤럭시 S6는 부활절(4월 5일)이 끝나는 4월 10일부터 범세계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주요 국가별 통신사업자들의 갤럭시 S6에 대한 수주물량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아이폰6의 판매가 시들해지는 시점에 갤럭시S6의 판매가 개시된다는 점은 소비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갤럭시S6는 배터리 분리가 안 되는 일체형 제품으로 이전 모델인 S5처럼 마이크로SD카드를 집어 넣을 공간이 없도록 설계됐다.
이와 관련해 노 센터장은 "갤럭시S6는 아이폰6처럼 내장용 스토리지(eMMC)를 탑재했는데, 갤럭시S6가 메탈케이스, 무선충전 패드, 지문인식 등에서 원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eMMC 구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원재료비 상승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수익성은 S5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애플도 아이폰6가 출시된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 센터장은 "갤럭시S6는 아이폰6와 달리 최소 사양이 32GB에서 시작해 64GB, 128GB를 탑재했는데, 하이엔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스토리지 용량이 큰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64GB, 128GB 모델이 주력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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