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지난 해 7월 '바게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 첫 입성한 파리바게뜨가 뜨거운 현지 반응에 힘입어 올 상반기 내 파리 도심에 2호점을 오픈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현재 세느강 주변의 오피스 상권과 소르본 대학 등을 중심으로 2호점이 들어설 매장을 알아보고 있으며, 1호점인 샤틀레점과 같은 '카페형 점포'로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7월 파리 중심부인 파리1구의 지하철 샤틀레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에 파리바게뜨 프랑스 1호점인 샤틀레점을 오픈했다.
이곳은 오픈 후 석 달 만에 방문객이 20% 이상 늘어나 현재 하루 평균 800여 명에 달하며, 매출은 초기보다 25% 넘게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 평균 매출액은 국내 매장 평균 매출의 3배를 넘어섰다.
또 이곳에서는 프랑스빵의 상징인 '바게트'가 하루 평균 700~800여 개씩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으며, 맛을 인정 받기 시작하면서 최근엔 요리용 바게트(B2B) 판매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도 크로와상과 마들렌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카페형 매장이다 보니 프랑스인들이 제품을 구매해 그 자리에서 커피와 함께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두고 굉장히 신기해 한다"며 "단골고객 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회사 내부에서도 굉장히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호점과 함께 2호점도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로 운영해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 등 범프랑스 문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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