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64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부진했다.
2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31%(8.27포인트) 오른 640.0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이 64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8일(644.09)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170조8천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조8천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724억원, 기관이 3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1천22억원 매도우위였다.
다음카카오가 6.51% 상승하면서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CJ E&M,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컴투스, SK브로드밴드, 이오테크닉스 등의 시총 상위주들도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의 합병 기대감에 7.41% 급등했다.
게임주들도 올랐다. 웹젠은 '뮤 오리진' 출시를 앞두고 6.46% 치솟았다. 컴투스는 신작 라인업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에 1.65% 올랐고,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의 유럽, 북미 진출에 1.68%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 1.47%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열고 김형기·기우성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코스피는 장중 등락하다 0.03%(0.65포인트) 떨어진 2037.2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178억원, 개인이 225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천234억원어치를 팔았다.
의약품(4.50%), 의료정밀(0.96%), 운수창고(0.86%) 등은 올랐고, 은행(-2.05%), 통신업(-2.00%)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SK텔레콤, 포스코, 삼성SDS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경영권 분쟁중인 녹십자 추천 인사의 이사회 진입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일동제약 주가가 6.91% 급락했다. 반면 녹십자는 9.76% 급등하는 등 일동제약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양사 주가는 엇갈렸다.
한편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2%(5.80원) 오른 1123.00원으로 마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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