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정부가 만화 산업 육성을 위해 국고를 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올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국산 '빅 킬러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해 보다 50억 원이 늘어난 총 250억 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지원에 110억 원 투입
약 110억 원이 투입되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애니메이션 기획개발지원 ▲단편 애니메이션 창작지원 등 총 6개 부문에서 9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진행되던 TV와 극장용 이외에 '뉴미디어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사업을 실시해 모바일을 포함한 새로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작품 제작도 지원할 계획이다.
캐릭터 분야에는 91억여 원을 투입해 ▲캐릭터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우수 국산캐릭터 상품 개발지원 ▲국산캐릭터 창작발굴 지원 등의 사업과 함께 개발된 캐릭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홍보·프로모션 등에 대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39억 원이 투입되는 '캐릭터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캐릭터를 활용한 만화, 게임, 뮤지컬, 출판 등의 연계 콘텐츠 제작에 과제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 국산캐릭터 상품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출시를 위한 국산 캐릭터 개발을 지원하며, '국산캐릭터 창작발굴 지원' 사업에서는 국산 캐릭터 매뉴얼북과 시제품 개발, 상품화 지원 등에 대한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신인 만화가도 적극 발굴
만화의 경우 전년보다 18억 원이 증액된 43억여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신인만화 기획개발 지원' 사업과 '장르 만화잡지 제작 및 서비스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신인만화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우수 신인작가 발굴 및 창작 지원을 위해 연재할 매체와 작품을 선정해 지원한다. 총 5개 안팎의 매체를 선정해 매체에서 지정한 22개 작품에 대해 작품 당 최대 2천500만 원까지 소재 발굴, 기획, 제작, 홍보·마케팅, 매니지먼트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장르 만화잡지 제작 및 서비스 지원' 사업은 만화잡지 활성화와 장르만화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순정, 아동, SF, 학습 등 장르만화에 대한 잡지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 만화의 연재를 지원해 만화 창작기반과 유통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연재만화 제작지원' 사업 ▲만화원작을 활용한 웹드라마,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의 연계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만화원작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중소 온라인 플랫폼 지원' 사업 등도 우리나라 만화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분야"라며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 3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원사업의 내용, 지원 자격 및 절차, 일정 및 신청방법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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