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27일 야당이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수학방정식만 던지고 알파, 베타를 밝히지 않아 추측성 기사만 난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원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제 1야당이 무엇이 그리 두려워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한 쪽 다리만 엉거주춤 걸치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고통스럽지만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생명을 살리는 수술과 같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공무원연금 개혁의 절박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장은 '두 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친다'는 뜻의 사자성어 '양토실실(兩兎悉失)'을 언급하며 "야당이 눈치 보면서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국민과 개혁 둘 다 놓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의장은 4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필두로 경제활성화법, 영유아보육법 등 민생처리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난 국회에서 처리 못한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아동학대근절 특위에서 마련한 영유아보육법을 4월 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안 처리토록 추진하고, 법사위에 계류된 건강증진법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크라우드 펀딩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중 남은 9개 법안과 지방재정법, 북한인권법도 모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당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안정을 위해 최대의 성과를 내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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