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소프트웨어(SW)의 가치를 쉽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해 오는 31일 선보인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간이평가시스템(스타밸류, www.starvalue.or.kr)을 통한 공개다.
기보는 "일반적으로 기술가치평가는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등 평가분야별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수행되는 고도의 전문화된 분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나, 이번에 공개되는 평가모형은 소프트웨어 가치평가에 적합한 변수와 각종 DB(기술수명정보, 재무정보 등)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현장에서 손쉽게 SW기술의 가치를 평가해 볼 수 있는 간이평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SW가치평가모형은 미래창조과학부의 SW자산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기보에서 개발했다. 기술의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수익접근법을 근간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수익접근법은 기술의 미래 경제적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방법으로, 기술의 수명, 재무비율, 할인율, 산업기술요소, 기술의 기여도 등 다양한 변수가 필요하다.
기보는 소프트웨어산업을 9개의 범주로 세분화하고, 각 범주별로 직접조사를 통해 기술수명을 추정했으며, 최근 5개년도의 재무정보를 활용해 9개 SW범주별 표준(평균)재무비율을 산출했다고 전했다.
또한 할인율과 산업기술요소는 소프트웨어 업종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프로그래밍·시스템통합(SI), 정보서비스업으로 분류해 추정값을 적용해 모형의 신뢰성을 최대한 높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KISTI 스타밸류의 개별기술강도 평가시스템과 KISTI 보유 기술정보를 이용해 최종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기보와 KISTI의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모형이라고 풀이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평가모형의 개발․공개로 연구 현장에서 추가 비용 없이 스스로 소프트웨어 가치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내부참고 및 기술이전 등에 있어서 출발점(starting point)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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