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핀테크 산업 육성의 첨병 역할을 할 '금융보안원'이 내달 10일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금융보안원 설립을 허가했으며, 오는 4월10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결제원 및 코스콤의 정보공유분석센터(ISAC)와 금융보안연구원의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보안관제, 침해대응, 침해정보공유, 취약점 분석⋅평가, 금융보안 정책⋅기술 연구, 금융보안 교육, 금융IT⋅보안 인증 및 시험⋅평가 등의 종합적인 금융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핀테크 산업의 육성을 위해 인증방법평가위원회 운영 폐지, 보안성심의 폐지 예정 등 금융보안의 사전규제 철폐로 금융회사 자율성이 대폭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보안원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금융보안원은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금융회사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평가시스템 구축⋅운영, 새로운 보안기술 및 인증수단 등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 도입시 사전에 안전성 검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회사 보안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핀테크산업 육성의 첨병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은행, 증권 등 업권별로 구분돼 있던 ISAC이 금융보안원으로 통합되면서 업권간 침해정보 공유의 벽이 철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권에 상관없이 침해정보를 신속하게 공유⋅전파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른 업권으로의 침해사고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기대다.
은행⋅증권⋅보험⋅카드⋅저축은행 등 전자금융거래를 하는 금융회사의 대부분이 금융보안원 회원사로 가입하게 되면서 공유되는 침해정보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부터는 나이스정보통신, 네이버, 다날, 다음카카오, 스마트로,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에스케이플래닛, 엘지씨엔에스, 인터파크아이엔티, 케이에스넷, 하이플러스카드, 한국정보통신 등 12개 전자금융업자도 금융보안원의 ISAC 서비스를 받게 된다.
아울러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의 요청이 가장 많은 부분인 금융보안 실무인력 심화교육과정 개발 및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을 대상으로 금융보안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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