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13년 말 LCD와 OLED 사업부를 통합한 지 1년여 만에 이를 재분리 했다.
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통합운영해온 LCD와 OLED 사업부를 분리, 각 사업부장에 한갑수 부사장과 이동훈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이를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갑수 부사장은1958년생으로 성동고, 연세대, 미국 플로리다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LSI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훈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우신고,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 CPT판매팀장, 브라운관사업부 마케팅팀장,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아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부 통합이후 중소형 AMOLED 수요 부진에 프리미엄형 LCD 및 대면적 OLED 대응에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최근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이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시 LCD와 OLED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면서 특히 OLED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제가 부활되면서 이를 총괄해온 박동건 대표이사 사장의 역할론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박사장은 TV일류화프로젝트를 맡았던 홍창완 부사장이 지난 연말 퇴임함에따라 이를 직접 관장, OLED TV 사업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흩어졌던 애플 담당 인원을 모아, 애플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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