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IBM이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4년간 30억달러(한화 3조3천억원)를 투자한다고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IoT 신사업부를 설립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업 경영에 접목하는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플랫폼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IBM은 "스마트폰, 태블릿, 커넥티드 카, 가전 제품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90%는 분석되지도,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데이터의 60%는 생성된 후 거의 즉시 그 가치를 상실하기 시작한다"며 IoT 데이터 활용 문제를 지적했다.
IBM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용 IoT 클라우드 개방형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이나 협력사, IBM이 특정 산업용 IoT 솔루션을 설계하고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서비스다.
이를 통해 IBM은 보험사가 커넥티드 카 운전자를 대상으로 새롭고 다양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맞춤 설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IBM은 또 IoT 역량 강화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매일 평균 100억 건 이상의 기상예보를 하고 있는 웨더 컴퍼니(The Weather Company)와 제휴를 맺었다.
웨더 컴퍼니는 IoT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10만 여개의 기상센서, 항공기, 수 백만 대의 스마트폰, 건물, 차량 데이터에서 추출한 기상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날씨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효과를 최적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IBM은 "AT&T, 암(ARM), 셈테크(Semtech), 웨더 컴퍼니(The Weather Company)와 같이 전 산업을 아우르는 파트너 확장을 통해 IBM의 개방형 플랫폼 상에서 데이터 서비스와 솔루션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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