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 열리게 되는 '2015 서울 모터쇼'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기아 신형 K5를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형 차량들이 선을 보인다.
5년만에 선보이는 기아의 2세대 K5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 이후 6년 만에 만나는 GM의 쉐보레 스파크가 대표적이다. 현대의 도심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와 쌍용의 SUV 콘셉트카 XAV도 새로운 세그먼트를 지향하는 차로 조만간 상용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르노의 이오랩은 작년 파리모터쇼에서 발표된 콘셉트카로 리터카의 대표적인 콘셉트카다. 그 동안 여러 전시회에 선보였던 BMW i8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벤츠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인 마이바흐 S클래스도 전시회와 동시에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 서울 모터쇼에서 기대되는 7개의 전시를 정리해 본다.
◆현대 엔듀로 (프로젝트명 HED-12)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현대 엔듀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로 도심형 CUV 콘셉트카를 추구한다.
최근 미래 이동성에 대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많은 회사들이 도심형 콘셉트카를 출시하고 있다. 파리모터쇼나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여러 도심형 콘셉트카를 만나볼 수 있었다. CUV는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넓은 실내, 넓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세단 차량과 SUV의 장점을 더함으로써 주중에는 도심에서 운행하고 주말에는 레저를 즐기는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아 신형 K5
무려 5년 만에 선보이는 기아의 신형 2세대 K5의 디자인이 기대된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왜건형 콘셉트카 스포츠 스페이스는 디자인 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신형 K5의 디자인도 스포츠 스페이스의 디자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K5 왜건을 기대하게 한다.
◆쌍용 XAV
작년 파리모터쇼에 선보였던 쌍용 XIV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로 진화했다. 올 서울 모터쇼에서 쌍용은 XAV 컨셉카 전시가 예정돼 있다. XIV 보다 한 체급 커진 컨셉카가 될 것으로 보이며, 티볼리 이후 후속 신차로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 이오랩
작년 파리모터쇼를 빛냈던 르노의 콘셉트카 이오랩은 아시아 최초로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해 100Km 거리를 가솔린 1리터로 운행 가능하다(전기 배터리 : 60km, 가솔린 : 40km).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자인과 복합 소재를 사용한 차체 경량화 기술이 눈에 띄는 점이다.
속도에 따라 높이가 3단계로 조절되고 액티브 스포일러, 플랩 등이 동작한다. 또한 탄소섬유, 알루미늄, 고강도 철제 폴리카보네이트 등 복합 소재 사용으로 동급 클리오 대비 400kg 차체를 경량화시켰다.
◆GM 쉐보레 스파크
한국GM자동차가 새롭게 공개할 신형 스파크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출시한 이후 6년만에 나오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에서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파크는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을 통해서 한층 돋보이는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벤츠-마이바흐 S클래스
벤츠-마이바흐 S클래스는 S클래스 최상위 모델로서, 지난해 11월 LA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고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벤츠-마이바흐 S600 풀만 모델이 전시된 바 있다.
고급 차량인 만큼 각종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빠른 주행 시에도 조용함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국내에는 마이바흐 S600과 마이바흐 S500 두 종류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BMW i8
BMW i8은 이번 서울모터쇼 전시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BMW i8은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전기모터로만 구동 시에는 전륜구동, 가솔린 엔진으로만 구동 시에는 후륜 구동, 함께 움직일 시에는 사륜구동 자동차가 된다. 충전 시에는 220V 전원(2.5~4시간)과 BMW i 월박스(약 2시간)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의 편의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BMW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부교수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부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석사학위를,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대한전기학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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