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LG CNS(대표 김대훈)가 금융기관 텔러(teller) 전용 자동현금관리기(TCR·Teller Cash Recycler)를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TCR은 금융기관 텔러들의 수작업에 의존했던 현금 관리를 자동화한 것으로, 텔러가 현금을 TCR에 입출금 하면 현금 계수와 정산은 물론 거래내역이 자동 기록된다. TCR은 현금과 수표 입·출금 투입구를 통합했으며 지폐 종류와 상관없이 1만6천250매까지 대용량 입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영업 종료 후 정산 과정이 생략돼 업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각 창구 별 수표를 포함한 현금 거래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현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국내용 TCR 개발을 완료하고 시중은행 4개 점포에 3개월 간 시범 적용해왔다.
LG CNS 측은 "지금까지 국내 금융기관 텔러들은 서랍에 보유한 현금을 기반으로 고객의 업무를 처리하고, 매일 일일이 정산해야 했다"며 "TCR을 통해 텔러들은 돈을 직접 셀 필요 없이, 자동 정산된 결과와 거래 내역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북미, 일본 등 해외에서는 텔러 자동화기기가 상용화돼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보급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TCR을 국내 금융기관에 본격 확산하고 향후 현금을 다루는 편의점, 마트 등 유통 매장에도 소형 TCR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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