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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에 필수···미러리스 카메라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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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트 액정은 기본. UHD 영상 지원하고 5축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민혜정기자] 벚꽃이 만발하는 봄이 오면서 움츠러들었던 카메라 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가벼운 무게와 화사한 색상을 뽐내는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내 콤팩트카메라 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성은 물론 고화질을 보장하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는 액정 화면이 회전하는 '틸트 액정'이 기본 기능으로 탑재되고 있다. 2천만화소 이미지센서, UHD 영상 지원 등 성능도 DSLR급이다.

우선 니콘은 여심 공략을 위해 화면을 젖히는 것만으로 셀프카메라 모드를 지원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다.

'니콘 1 J5'는 위로는 180도, 아래로는 86도 젖혀지는 액정 화면을 탑재했다. 앵글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특히 셀프카메라 촬영에 최적화돼있다. 화면을 위로 올리면 자동적으로 셀프 촬영 모드로 변경된다.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셀프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다.

니콘 1(미러리스 카메라) 시리즈 중 처음으로 1인치(13.2×8.8mm) 이면조사형 CMOS 이미지 센서(유효화소 2천81만 화소)와 새로운 화상 처리 엔진 엑스피드(EXPEED) 5A를 탑재했다. ISO160부터 ISO1만2천800의 감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UHD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NX500을 출시했다.

NX500도 2천820만 APS-C CMOS 이미지 센서에 이면조사식 방식을 적용해 야간 또는 어두운 실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

NX500은 삼성전자 독자 기술력으로 탄생한 이미징 프로세서 'DRIMe Vs'를 탑재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고 이미지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며, UHD급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패스트·슬로우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인터벌 촬영 기능을 활용한 UHD 타임랩스 동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올림푸스는 1천6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했지만 4천만 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E-M5 Mark II'를 출시했다.

'E-M5 Mark II'는 이미지 센서가 0.5 픽셀만큼(화소 반개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1천600만 화소로 8번 빠르게 촬영, 합성되는 원리를 통해 4천만 화소급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초고화질로 2m 크기도 인화할 수 있다.

장착 렌즈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이나 저속 셔터 스피드, 망원렌즈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상하, 좌우 떨림은 물론, 수평축회전, 수직축회전, 광축회전 등 5축 손떨림에 모두 반응, 동영상 촬영 시 연기자를 따라 다니거나 카메라를 이동하며 촬영할 때 떨림도 보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카메라를 직접 손에 쥐고 핸드헬드(hand-held) 방식으로 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스테디캠(촬영자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체에 카메라를 고정하는 장치)을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셀프카메라용 미러리스 카메라 'DMC-GF7(이하 GF7)'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GF7은 셔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촬영할 수 있는 자동셔터 기능과 다양한 피부 보정 기능이 장점이다. 특히 얼굴이 드러날 때 자동으로 셔터가 작동하는 얼굴인식셔터기능과, 친구 혹은 연인과 셀프 촬영시 두 사람의 얼굴이 가까워졌을 때 셔터가 작동하는 버디셔터기능이 장점이다.

얼굴을 카메라에 등록시켜 자동으로 초첨을 맞춰주는 얼굴자동인식도 셀프 카메라에 도움을 준다. 또한 LCD를 180도 젖혔을 때는 기능(fn)버튼도 셔터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3분의4인치 유효화소 1천600만화소의 뉴 라이브(New Live) MOS센서는 고해상도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한다. 초당 약 6장 연사속도를 지원한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이 셀프 카메라 기능을 찾게 되면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틸트 액정 화면을 달게됐는데 최근엔 이 같은 경향이 글로벌화되는 추세"라며 "스마트폰 카메라에 못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미러리스 카메라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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