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병원, 호텔, 산업시설 등 냉난방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에 정보통신기술(IC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냉난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ICT 제어가 가능한 최적의 시스템 컨설팅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 및 운영 솔루션 도출 ▲KT의 에너지통합운영센터에서 냉난방, 급탕을 위한 열전기 복합설비 원격제어 등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KT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10단계의 생산, 소비 최적화 후 고객사의 에너지 소비패턴을 분석해 일일 시간대별 수요량을 예측한다. 이를 토대로 생산연료 단가, 운전비용, 설비효율 등을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 생산, 저장, 소비를 위한 설비 운전 스케줄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 마포에 위치한 KT 에너지통합운영센터는 ICT 역량을 접목한 에너지 소비현황 24시간 모니터링 및 비상상황 대비 실시간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고객들이 별도의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KT는 연면적 21,050㎡, 400여 병상 규모의 목포중앙병원에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최초로 적용했다. 목포중앙병원의 경우 기존 전기, 난방 등 연평균 약 3억2천만원 규모였으나 KT의 에너지 효율화 컨설팅 후 약 1억3천만원으로 5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전남고객본부 유양환 본부장은 "KT의 선도적 ICT 역량과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냉난방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사업영역과 대상고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책 목포중앙병원장은 "병원의 효율적인 냉난방 운영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의료 냉난방을 ICT기반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절감된 에너지 요금을 의료발전에 투입해 서남권 최고의 지역병원으로 발돋움 하는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에너지 효율화 효과가 큰 200여 병동 이상의 국내병원 400여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호텔, 리조트, 기숙사, 요양병원, 공장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객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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