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8개월여 만에 2080선을 뚫었다. 코스닥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28.89포인트) 오른 2087.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4년 7월30일(2082.61)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2080선에 안착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기준금리 조기인상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면서 외국인들이 나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천820억원, 기관이 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823억원 매도우위였다.
미국발 훈풍에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현대차가 3.72%, 기아차가 2.15%, 현대모비스가 0.43% 올랐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이 10% 이상 치솟았고, SK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6% 이상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80% 치솟아 355만3천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규모 10위에 올랐으며, 장중에는 360만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증권(6.01%), 은행(2.82%), 화학(2.6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였다.
코스닥도 0.75%(5.06포인트) 오른 682.02로 7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개인이 554억원 어치를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원, 198억원 매도우위였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지원책에 셀트리온이 2.86% 올랐다.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내츄럴엔도텍은 6.22%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0.40원) 오른 10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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