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 측면에서 보고 있다"고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이 총리는 이날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의 질문에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에 대한 기술적 검토 TF(태스크포스) 활동 종료와 함께 (결론이) 나지 않겠나. TF팀 의견도 세월호를 인양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월호 유족과 야당이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시행령과 관련해서는 "철회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수정·보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유가족들의 여러 건의사항과 바람 등을 봐야할 것"이라며 "지난 9일 차관회의에 올라가는 시행령을 제가 잠시 유보시키고 좀 더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검토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리는 '선(先) 세월호 조사위 활동 가동, 후(後) 배·보상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에 선후가 있을 수 없다"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사위 활동과 배·보상 문제를 함께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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