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EU가 구글검색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로 조사 대상을 확대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은 이날 검색시장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구글을 제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최대 60억유로 벌금 폭탄을 받을 수 있다.
EC는 이번에 구글이 검색시장에서 우월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해 경쟁사들에게 불이익을 주었는지 조사한다. 또한 안드로이드도 경쟁 앱이나 서비스의 시장 접근을 방해했는지도 확인한다.
구글은 이에 대해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혁신과 시장 경쟁을 촉진시켜 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구글의 경쟁사들은 미국 법무부에도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구글이 모바일 플랫폼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EU의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구글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조사 대상이 됐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사를 받는 동안 주가 하락을 겪었다. 따라서 구글의 주가도 이번 조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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