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16일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동료 국회의원으로서 4차례 단독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성 전 회장의 비망록에 따르면 두 사람은 총 23차례 만난 것으로 기재되어있다.
이 총리는 이날 교육·문화·사회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회의원 회관에 있는) 사무실 일정표를 확인해 보니 국회의원을 같이 하는 동안 성 전 회장과 식사 2회를 포함해 단독으로 4차례 만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단독으로 만난 것을 포함해 충청권 의원들과의 회동 및 세종특별위원회 관련 회동 등을 포함하면 성 전 회장의 비망록과 일치하는 부분은 11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인은 고인대로의 기록이 있고, 저는 저대로 제 기록이 있지 않겠나"라며 "각 의원회관 기록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과의 독대에서 3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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