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간 국민안전처를 비롯, 각 부처에서 추진해 온 안전 대책에 대한 종합 점검에 나섰다.
17일 오후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 당정협의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제출돼 국회에 계류 중인 안전 관련 법안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우선 처리 법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당정은 유가족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의 수정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당에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세연 정책위 부의장, 강석호·김성태·신성범조원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총출동했다.
이날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모두 발언엣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과 안전 시스템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며 "정부는 지난 1년 간 사회 곳곳을 긴급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터질지 모를 정도로 우리 사회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당 정책위에서는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면 무슨 이유가 있는지, 처리된 법안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세월호 선체 인양 논란과 관련, "해양수산부가 다음주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선체 인양 관련 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능한 4월 말까지 인양 결정이 이뤄지도록 국민안전처에서 관련 절차를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유가족이나 국민들의 기대가 있고 하니 신중하게, 하지만 신속하게 선체 인양 관련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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