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가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게임 사업까지 축소하며 주력 분야인 인터넷 방송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2012년 모바일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지 3년 만의 일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최근 사내 모바일 게임 사업본부를 모바일 게임 사업팀으로 축소하고 기존 사업본부 소속 핵심 인력들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회사에 남은 인력들은 아프리카TV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들을 유지·보수하는 업무만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더 이상 추가적인 모바일 게임 확보에는 나서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테일즈런너 러시앤대시 포 카카오'(for kakao), '역전! 맞짱탁구' 등을 출시했다.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회사로 나우콤(현 아프리카TV) 시절인 지난 2012년 11월 부산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12에 라인업 10종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게임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방대한 이용자풀을 보유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이용자풀을 바탕으로 게임 흥행을 견인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그러나 출시 게임들이 시장에서 별다른 반향을 불러오지 못하면서 결국 게임 사업 축소 수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가 지난해 론칭한 역전!맞짱탁구K 포 카카오의 경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회사의 이같은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프리카TV는 모바일 게임 사업 축소 전인 지난해 8월에는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사업권을 스마일게이트 홀딩스(회장 권혁빈)에 30억 원에 양도한 바 있다.
아프리카TV 측은 "더 이상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 없다"며 "인터넷 방송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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