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대표가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이 총리가 결단을 아주 잘 내렸다"며 성완종 리스트 전반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21일 4·29 재보선 광주 서을 지역구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총리의 사퇴가 공정한 수사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성완종 리스트로 폭로된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이제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결코 개인 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린 정권 차원의 비리"라며 "박 대통령이 곪은 부분을 다 덜어낸다는 철저한 각오로 임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 총리를 비롯해) 리스트의 8분에 대해 검찰의 아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 오른팔, 왼팔을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로 대한민국을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9일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자살 직전 남긴 메모에 이름이 올라 불법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메모에는 허태열·김기춘·이병기 등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름을 명기하지 않은 부산시장이 등장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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