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이 4월 임시국회 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전일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양당 대표 및 원내대표간 '2+2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번에 마무리짓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4,29 선거도 중요하지만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해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면서 "4월 임시국회가 14일여 남았다. 밤을 새서라도 국민이 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을 여야 합의 시한 내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에서 국면전환용이라고 주장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기지 않기 위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야당이) 눈치보면서 주저하거나 정치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때를 부릴 시간이 단 1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공무원노조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강경한 입장만 고수하면 사실상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한 만큼 여야는 정치적 결정을 해야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는 더 이상 애매한 말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연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참석한 의원들을 향해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며 "4.29 재보궐선거보다, 성완종 사건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나라 미래에 재정 위기를 가져올 공무원연금 적자문제 해결"이라며 당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얻는 길은 우리 발등에 떨어진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내는 것"이라며 "여야가 국민 앞에 약속한 5월 2일, 연금개혁을 마무리한다면 내년에만 2조8천억을 절약할 수 있다"고 야당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이어 "약속한 5월 2일을 넘긴다면 그 책임은 일부 공무원단체의 표만 의식한 야당과 문 대표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면서 "참여정부에서 문 대표가 완수하지 못하고 국민게 진 빚, 지금 우리 둘이 함께 갚자"고 호소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 "새정치민주연합과 문 대표는 여야 합의를 이행하라"고 압박 공세를 강화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문 대표의 용기있는 결단을 기다린다. 5월 2일 처리시한을 준수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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