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국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가능성이 높아 정국이 안정화될지 주목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한 27일 기자들에게 "순방 일정 강행군에 따른 여독이 좀 풀리고 컨디션이 조절 되는대로 (성완종 의혹과 관련한) 일정과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권 실세가 관련된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유감을 표해야 한다는 입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중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는 입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점은 변수다. 박근헤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고산병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동안 편도선이 붓고, 복통에 열이 많이 나서 거의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으면서 일정을 수행했다.
중남미 순방의 첫 번째 국가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해발 2천640m에 위치해 고산병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으로 인한 여독을 추스린 후 조만간 성완종 의혹과 관련해 향후 정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여 이후 상황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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