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즉각적인 소환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정청래(사진) 최고위원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이 경남기업 (성 전 회장) 측근 인사들은 증거인멸 중이라며 긴급체포하면서도 정작 이 총리, 홍 지사 등의 증거인멸 시도 정황들이 신문에 대서특필돼도 소환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이) 4·29 재보선을 위한 (수사의) 템포 조절을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며 "이 총리와 홍 지사는 증거인멸 시도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긴급체포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지금 검찰의 수사행태를 보면 역시 정권의 눈치를 보는 정치검찰일 수밖에 없구나 하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들었다.
오 최고위원은 "이미 국민의 상식적 눈높이에서도 피의자 신분일 수밖에 없는 이 총리와 홍 지사를 즉각 소환해야 한다"며 "황교안 법무장관, 우병우 민정수석의 검찰 수사 개입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도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발 파문이 3주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밝혀진 사실은 측근 구속수사 및 (성 전 회장) 다이어리 리스트로 정부와 여당이 물타기에 올인하고 있다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검찰의 눈치보기식 수사는 법치주의 훼손이고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리스트 8인방의 구속수사와 함께 (야당이 제안한) 특검이 시행되도록 박 대통령이 귀국 즉시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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