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4의 목표 판매량을 전작 G3보다 20% 많은 1천200만대로 잡았다.
선진 시장은 스마트폰 성숙기에 접었들었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얼어붙었지만 이를 G4의 제품력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G4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G3가 하반기 단통법,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경쟁사의 전략(플래그십)폰과 경쟁으로 출시 초기만큼 큰 반향을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G3 판매량은 1천만대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어려운 상황에도 선방했다는 얘기다. 그만큼 제품력을 자신, G4의 판매량은 이를 20% 가량 웃돌 것으로 공언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조성하 부사장은 "G3가 지난해 하반기에 단통법, 갤럭시노트4나 아이폰6 같은 경쟁사 플래그십폰과 맞붙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1천만대 판매량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G4는 새로운 소재, 편의성 높은 사용자경험(UX) 등을 적용, 전작보다 20% 정도 많이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G4의 경쟁상황은 녹록치 않다. 상대해야 할 적수들은 애플에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아이폰6, 역대 최고 판매량을 노리는 삼성의 갤럭시S6다. 단통법 시행으로 제한적인 보조금 지원도 복병이다.
LG전자는 이같은 치열한 경쟁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제품력을 끌어올린 동시에 국내 출고가도 역대 G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에 책정하며 맞불을 놨다. 실제로 G4는 갤럭시S6보다 3만원 , 전작 G3보다 7만원 가량 싸다.
조성하 부사장은 "G3가 출시됐을 때와 (단통법으로)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G4 출고가를 책정했다"며 "국내 이통 시장이 침체, 수요가 감소했다는 말도 있지만 그 수요내에서 G4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를 목표로 제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싶다"며 "이같은 고민 끝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G4"라고 설명했다.
G4는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180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다. 오는 6월초까지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4는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고스란히 담은 제품"이라며 "최상의 비주얼 경험과 인간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담은 아날로그 감성의 G4를 보고 그 위대함을 직접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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